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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용품 트렌드, 편안함 넘어 품질 중요

다양한 안전용품 등장한 ‘2023 툴앤세이프티쇼’

“안전용품의 트렌드는 한 번도 바뀐 적 없어요. ‘편한 제품’이 선호도가 높죠”

산업안전용품의 트렌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기업 관계자는 이같이 대답했다. 안전용품이 불편하면 작업자가 착용하지 않고, 사고 발생 시 부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가격이나 디자인을 떠나 편안함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공구 전문전시회 ‘2023 툴앤세이프티쇼(2023 TOOL&SAFETY SHOW)’(이하 전시회)에는 사용자의 편안함을 고려한 다양한 산업안전용품이 전시됐다.

왜곡 최소화, 편의기능 적용한 보안경

산업용 개인안전보호구 제조 기업인 (주)오토스는 보안경과 보호면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용품을 선보였다. 공경환 오토스 영업부 부장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용품 트렌드, 편안함 넘어 품질 중요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여러 안전용품 중 눈 보호구 분야가 주력이라고 소개한 공 부장은 “기존의 보안경 렌즈는 빛의 굴절로 왜곡된 상이나 색수차를 만들어내 쉽게 피로해진다”면서, “왜곡 없는 렌즈로 오랜 시간 작업해도 피곤하지 않고, 작업의 안정성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래물 침투 방지 이마보호대, 프레임·코받침 각도 조절기능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해 착용감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기능성 강조한 안전화

기능성 안전화도 전시회에 등장했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K2는 지난해 산업안전브랜드 ‘아이더세이프티(EIDER SAFETY)'(이하 아이더)를 출범했다.

산업안전용품 트렌드, 편안함 넘어 품질 중요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아이더 관계자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착용하는 것이 안전화인 만큼, 오래 신어도 편안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고어텍스 소재 등산화에 포켓과 안전판을 끼워 넣은 구조를 택해 가볍고 땀 배출이 원활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렴한 안전용품만 찾는 기업…사용자 안전 위해 품질 우선해야

편안함을 추구하는 산업안전용품업계의 트렌드는 변하지 않았지만, 안전용품의 품질에 대한 기준은 높아졌다. 전시회에서 만난 두 안전용품기업 관계자는 안전용품의 비용보다 품질을 더 중요시하도록 문화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경환 부장은 “기업은 작업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할 의무가 있지만, 가격 때문에 최소 규격만 갖춘 외산 제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안전용품의 품질은 사용자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기능성과 품질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외국산 제품은 최소 규격으로 인증만 받고 전혀 다른 제품을 들여오는 사례가 있어 규제와 감시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더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안전용품은 ‘보급품’이라는 인식이 있어 저렴하고 품질 낮은 제품 위주로 유통됐다는 것이다. 그는 “고급화를 내세운 우리 제품도 유럽에서는 일반적인 수준”이라면서, “국산안전용품의 평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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