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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 고속 성장…저가 경쟁·고관세 리스크 병존

KOTRA, ‘中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 발간…車용 반도체·SW 기술 협력 강조

중국 전기차 시장 고속 성장…저가 경쟁·고관세 리스크 병존 - 산업종합저널 동향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저가 경쟁과 글로벌 고관세 압박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OTRA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KOTRA(사장 강경성)는 8월 5일 ‘중국 자동차 산업 최신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장의 전기차 전환, 보조금 정책, 관세 이슈를 종합 분석하고, 국내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생산과 판매 모두 연간 3천만 대를 돌파하며 17년 연속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는 전체 시장의 45.3%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BYD, Geely 등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의 이면에는 저가 출혈 경쟁 심화와 중소업체 도산 등 구조적 불균형도 내포돼 있다. 보고서는 중국 내 전기차 기업 약 130개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연간 40만 대 이상을 판매한 곳은 BYD, 테슬라, 리샹, 하이마, 광치아이안 등 5개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실 기업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한 ‘신구차 교체 보조금’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누적 신청 건수는 1천만 건을 넘어섰고, 상무부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개인 승용차 구매자의 70%가 이 보상 판매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산 전기차의 글로벌 확산은 주요국의 견제를 불러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EU는 최대 45.3%, 튀르키예는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최대 60%의 고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KOTRA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초경량 소재, 전기차 소프트웨어 및 감속기·변속기 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기술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는 협력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지형 KOTRA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중국의 수요와 시장 구조에 부합하는 기술·부품 개발과 함께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KOTRA는 중국 내 협회 및 지역별 강소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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