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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아직은…’ 4분기 소매시장 체감경기 하락 전망

오프라인 유통 전반적으로 하락, 온라인 쇼핑만 소폭 상승

소비심리 회복 ‘아직은…’ 4분기 소매시장 체감경기 하락 전망 - 산업종합저널 동향

4분기 소매시장 회복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발표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RBSI는 3분기 82에서 4분기 80으로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RBSI가 ‘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간 누적된 물가 상승과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채 부담이 소비심리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모두 기대감이 떨어진 반면, 온라인 쇼핑은 소폭 상승했다.

편의점은 전분기 88에서 74로 14포인트 감소하며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다. 추운 날씨로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비수기인 점과 치열한 점포 간 경쟁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대형마트도 90을 기록하며,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 비식품군 매출 악화와 신선식품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화점은 91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백화점 업계는 연말 특수와 겨울 의류 판매 증가로 성수기를 맞이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 역시 85에서 81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높은 물가로 인해 집밥 수요는 견조했지만, 배송 경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소비심리 회복 ‘아직은…’ 4분기 소매시장 체감경기 하락 전망 - 산업종합저널 동향
소매업태별 전망치

반면, 온라인 쇼핑은 69에서 76으로 상승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제품 품질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주춤하면서, 4분기 의류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온라인 유통 정산 지연 사태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정산 지연 사태로 온라인 유통 시장 재편 가속화 전망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유통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사에 따르면, 티메프 이용자의 72%는 네이버, 쿠팡 등 국내 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고, 69%는 온라인 유통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정산 지연 사태가 온라인 유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비자 피해와 판매자 도산으로 인한 부정적 평가가 컸다.

대한상의는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소비심리 회복 지연(33.4%), 비용 부담(17.8%), 시장 경쟁 심화(14.0%) 등을 꼽았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지만,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아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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