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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한국 경기 부진 ‘완화’ 견인해

한국 내수와 수출 간의 경기 격차 벌어져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한국 경기 부진 ‘완화’ 견인해 - 산업종합저널 동향

최근 한국 경제는 내수 둔화에도 수출 회복세 지속의 영향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의 ‘KDI 경제동향 2024년 2월’ 보고서는 고금리 기조로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라 수출은 회복세를 띠고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서비스업은 0.2%의 낮은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업도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해 감소(-1.2%)로 전환됐다.

그러나 광공업은 반도체가 급증(+53.3%)하며 작년 11월 5.5%에 이어 6.2%로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외 제조업은 -3.9%로 전월(-2.5%)에 이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제조업은 생산(+6.7%)과 출하(+6.8%)가 각각 증가세를 나타냈고, 재고율은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수출 출하는 15.5%에서 22.1%로 늘어난 반면, 내수 출하는 -0.5%에서 -3.9%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제조업 내에서도 수출과 내수의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2023년 4/4분기 국내총생산에서도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내수는 침체됐지만 수출은 9.8%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내수와 수출의 격차가 생산부문에도 영향을 끼쳐 서비스업과 건설업 경기는 둔화되고, 제조업은 높은 생산 증가세를 나타내는 경기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비제조업 업황전망 심리지수는 하락했으나, 제조업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는 지속적해서 위축되고 있다. ‘상품소비’는 국내 승용차, 의복, 음식료품 등 다수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소비’는 해외관광과 밀접한 운수업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등 대다수 업종에서 부진하면서 미약한 증가세에 머물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 불황이 일부 완화됐으나, 기계류 등에서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금리 지속에 따라 투자 여건은 제한적이지만 반도체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밀접한 의료·정밀측정제어기기 중심으로 10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이 일부 개선되면서 경기 불확실성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 범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는 2024년에 완만한 성장세 유지가 예상되나, 지정학적 위험과 글로벌 교역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더불어, 중동지역의 분쟁이 유가 상승, 운송 차질 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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