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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율협력주행 ‘판타G버스’ 17일부터 판교에서 시범운행

경기기업성장센터~판교역까지 총 9개 정거장,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

오늘(17일)부터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민들이 직접 이름을 붙인 ‘판타G버스’는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버스’라는 뜻을 가진 자율협력 주행 버스다. 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감지기(카메라, 레이더, 라이더)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또는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 교통상황, 보행 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경기도, 자율협력주행 ‘판타G버스’ 17일부터 판교에서 시범운행 - 산업종합저널 동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임경일 센터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에는 차량에 장착된 센서 반경 내로 검출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판타G버스는 통합관제센터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센서 반경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차량 간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V2X(차량사물통신) 단말기 활용을 준비중"이라며 "1차적으로는 센터에서 여러 주행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이 단말기를 장착·운영하게 되면 차량 간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말기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해 아직까지는 자율주행 차량 위주로 단말기가 장착되고 있다. 임경일 센터장은 "현재로서는 무상 제공 중인 단말기를 받아가더라도 데이터 활용 동의 여부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진행 중인 자율주행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자리 잡고 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무상 제공 단말기 수령자에게 표준 데이터 공유 동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함께 제작한 판타G버스는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에디슨모터스사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일반 시내버스와 비교해 탑승 인원만 14석(장애인석 2석 포함)이라는 점이 다르며, 최대 속도는 시속 40km다. 운전자 개입 없이 앞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주행하는 차선의 중앙, 또는 주행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버스 핸들을 자동 조향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의 사물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면 센서로 물체를 인식해 긴급 추돌 상황에도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속페달,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운전자가 개입할 경우 자동으로 시스템이 중지하는 기능도 있다.

2018년 제로셔틀 운행에 이어, 판교제로시티를 달리는 두 번째 자율협력주행 모빌리티인 판타G버스는 총 2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출발 시각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될 예정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판교역까지 도민들의 이동 편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준비도 되어 있으며, 6세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탑승할 수 있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판타G버스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대중교통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미래차 산업은 경기도 미래먹거리 3대 핵심전략산업으로 판타G버스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확대에 기여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원 기자
jnews@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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