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윙배너

‘동전주’ 퇴출 칼 빼들었다… 주가 1천 원 밑돌면 상장폐지

7월부터 상장폐지 요건 강화… 시총 200억·300억 상향 기준 조기 시행

정부가 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와 만성 적자 기업을 증시에서 신속하게 퇴출하기 위한 고강도 개혁안을 내놨다.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 장벽은 낮추되 퇴출 문턱은 대폭 높이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동전주’ 퇴출 칼 빼들었다… 주가 1천 원 밑돌면 상장폐지 - 산업종합저널 정책
권대영 부위원장이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권 부위원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 빠르고 엄정한 부실기업 퇴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천 원 미만’ 즉시 퇴출… 시총 요건 상향 조기 시행
핵심은 ‘4대 상장폐지 요건’ 강화다. 우선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신설된다. 미국 나스닥의 ‘1달러 룰’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액면 병합을 통한 꼼수 우회를 막기 위해 합병 후 액면가 미만인 경우에도 퇴출 대상이 된다.

시가총액 기준 상향 일정도 앞당겨진다. 당초 2027년 1월 200억 원, 2028년 1월 300억 원으로 예정됐던 상장폐지 기준 강화 시점을 2026년 7월(200억 원)과 2027년 1월(300억 원)로 각각 조기 시행한다.

관리종목 지정 후 회생 요건 강화… ‘45일 연속’ 상회해야
일시적인 주가 띄우기로 상장폐지를 모면하는 행위도 차단된다. 현재는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 동안 누적 30일만 기준을 넘기면 상장폐지를 면했다. 앞으로는 90일 기간 내에 ‘45일 연속’으로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즉시 상장폐지 된다.

재무 및 공시 요건도 까다로워진다. 연말에만 적용하던 ‘완전 자본잠식’ 상장폐지 요건을 반기 기준으로 확대한다. 공시 위반에 따른 퇴출 기준 점수는 기존 벌점 1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고의적이고 중대한 위반은 단 한 번이라도 적발 시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동전주’ 퇴출 칼 빼들었다… 주가 1천 원 밑돌면 상장폐지 - 산업종합저널 정책

심사 기간 1년으로 단축… 올해 150곳 짐 쌀 듯
퇴출 절차의 속도도 높인다. 상장폐지 실질 심사 기간을 기존 최대 2년에서 지난해 1년 6개월로 줄인 데 이어, 올해는 1년으로 더 단축한다.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구성해 2027년 6월까지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한국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 이번 개혁안 적용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되는 기업은 당초 예상치인 50개에서 약 150개 내외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 220개 사가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권 부위원장은 “부실기업 퇴출 후 빈자리는 유망 혁신기업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퇴출된 기업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 시장 내 신설되는 ‘상장폐지기업부’에서 6개월간 거래 기회를 부여받는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연구실서 배송망까지 밸류체인 하나로 묶었다… 'ICPI WEEK 2025'

대한민국 제조 생태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거대한 융복합 지식 플랫폼이 막을 올렸다. 22일 고양 킨텍스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ICPI WEEK 2025 행사는 제약과 바이오, 화장품 개발 출발선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물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주기를 관통하는 최첨단 솔루션을 한자리에 쏟아

공정위, 안전 비용 전가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 검찰 고발 가닥

2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사무처가 하도급 업체에 산업안전 비용과 책임을 떠넘긴 포스코이앤씨, 케이알산업, 다산건설엔지니어링, 엔씨건설 등 4개 건설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유성욱 공정위 조사관리관은 브리핑을 통해 원사업자가 안전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는 하도급 업

ASM, ‘세미콘 코리아 2026’ 참가… 미래 반도체 인재 잡는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이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ASM은 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6’에 참가해 채용 설명회와 현직 엔지니어 멘토링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스 2층 통

[산업View] AI 농업로봇·자율주행 농기계 총집결…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 4일 개막

AI(인공지능) 기반 농업 로봇과 자율주행 농기계 등 미래 농업 기술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4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7일까지 나흘간(7일은 오후 3시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농업인과 생산업체가 교류하며 미래 농업의 비

쿠팡물류센터, 폭염 대책 두고 8월 대규모 파업 예고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다음달 1일과 15일 대규모 파업을 예정한 가운데, 여름철 물류센터 내 폭염에 대한 실질적 대책 부재와 현장 작업환경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폭염 보호 대책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현장 체감 변화가 없다”며 강경 대응을 선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