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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글로벌 100대 진입하려면…“해외 M&A 활성화·지원 필요"

기술패권경쟁시대 성장 동력 떠오른 M&A, “새 기술과 지식으로 경쟁력 높여”

韓 기업 글로벌 100대 진입하려면…“해외 M&A 활성화·지원 필요" - 산업종합저널 정책
'국내기업의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세미나'

한국 기업이 글로벌 100대 기업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M&A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글로벌 기업 M&A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국내기업의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세미나가 1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말로 “글로벌 경제역량을 진정으로 갖추기 위해 해외 M&A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경쟁력있는 글로벌 대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수 기술 획득하는 해외 M&A…한국은 소극적

해외 M&A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경제의 투자, 생산,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특히 세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요한 비즈니스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을 인수하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획득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국내 경제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에 소극적이다.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 비중은 전체의 20~40% 수준인 반면, 국내 기업은 9.6%에 불과하다.
韓 기업 글로벌 100대 진입하려면…“해외 M&A 활성화·지원 필요" - 산업종합저널 정책
권용현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발제자로 참여한 권용현 신한투자증권 본부장은 ▲해외기업과 융합이 어려운 조직문화 ▲해외 M&A 관련 국내 인프라 및 정책 지원 부족 ▲금리인상, 경기 위축으로 인수 부담 가중 ▲강화되는 세계 경제안보 정책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해외 M&A 활성화하려면 조세‧금융 지원 필요

권용현 본부장은 “기업 자금부담 경감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고위험 해외 M&A 감내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韓 기업 글로벌 100대 진입하려면…“해외 M&A 활성화·지원 필요" - 산업종합저널 정책
왼쪽부터 김도영 코오롱모빌리티 상무,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원,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권용현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김광일 MBK 대표

토론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중국이나 중동은 국부펀드나 연기금을 동원해 국가와 기업이 공동 투자한다”면서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국내 기업이 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자금만으론 글로벌 기업 수준의 대형화가 불가능하다”며 “해외 M&A 역량을 확보한 사모펀드 운용사를 육성해 한국 기업의 해외 M&A 파트너로 이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원은 “싱가포르는 일반기업 M&A에 400억원 한도로 인수금액의 25%를 세액 공제한다”라며 “한국은 R&D, 시설투자는 세제 지원이 후하지만, M&A는 정책적 지원 체계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의 이질적인 경영 문화와 지배구조도 비판했다. 그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아닌 이질적 경영문화, 의사결정 책임회피, 언어 및 의사소통의 한계 등 장애요소를 극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용린 선임연구원은 “과거 M&A경험이 있는 기업이 M&A에 적극적인 특징이 있다”면서 “안 해본 기업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기업은 없는 만큼, 그 벽을 뛰어넘어 선순환 사이클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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