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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2023년 기계산업, 경기 침체 분위기 속 긍정적 요인 존재

미·중 무역갈등이 韓 기계산업에 가장 큰 영향

올해 한국의 기계산업 경기가 안정 또는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약간의 긍정적 요인과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최근 발표한 ‘기계산업 2022년 성과와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계산업의 생산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112조 원, 수출과 수입은 소폭 감소해 각각 605억 달러와 558억 달러의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그래픽] 2023년 기계산업, 경기 침체 분위기 속 긍정적 요인 존재 - 산업종합저널 기계

보고서는 금리인상과 고(高)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계산업 무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기술정책센터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 원자재 가격 상승, 고인플레이션 등이 한국 기계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 중 한국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미·중 무역갈등”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반한감정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중국 시장 수출이 20~30% 가량 감소했다고 밝힌 그는 중국이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만큼, 한국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다행히 그만큼 미국이 일부 보존해주면서 큰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규제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면 한국도 계속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계산업별 실적에 대해 보고서는 공작기계와 플랜트, 반도체는 안정, 건설기계는 안정 및 호황, 디스플레이 장비는 침체였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작기계의 경우 수주 누계액은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안정세를 유지했고, 건설기계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업종별 전망에 대해 보고서는 공작기계, 플랜트, 건설기계는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는 ‘침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공작기계는 수주액 감소에 따른 악화 요인이 있지만, 전방산업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으며, 플랜트는 유럽 내 LNG 수요 증가에 따른 LNG플랜트 투자 확대가 기회 요인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기계는 경기 하방 압력의 확대 속에도 분쟁 재건 수요 등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는 각각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투자 축소 예정과 중국 LCD 패널 업계의 투자 감소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기게연구원 관계자는 “투자가 계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인플레이션 둔화 조짐과 금리인상의 한계점 도달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기계산업에 대한 투자가 조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개선이 이뤄지면 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무역수지는 적자인 상태다. 투자 개선 및 수출 회복이 이뤄지면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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