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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OLED 320만 대 시대… “TV보다 돈 된다” 패널사 대전환

2025년 출하량 전년 대비 64% 급증… 삼성·LG, 수익성 높은 IT 패널 집중

지난해 전 세계 모니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300만 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TV 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패널 업체들이 수익성과 생산 효율이 높은 모니터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결과다.

모니터 OLED 320만 대 시대… “TV보다 돈 된다” 패널사 대전환 - 산업종합저널 전자
기획·제작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약 32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195만 대) 대비 64%가량 급증한 수치다. 업계는 올해도 50%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며, 모니터가 중대형 OLED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삼성·LG, TV 힘 빼고 모니터에 ‘올인’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국내 양대 패널 업체의 전략 변화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TV용 패널 생산 비중을 조절하고,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 수 있는 모니터용 패널 생산을 늘리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퀀텀닷(QD)-OLED 라인을 활용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와 크리에이터용 제품 공급을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화이트OLED(WOLED) 기반의 모니터 패널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2023년 10만 대 수준이던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2024년 20만 대, 2025년 약 40만 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버리는 유리가 없다”… 압도적 생산 효율
패널 업체들이 모니터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결정적 이유는 ‘채산성’이다. 현재 주력인 8.5세대 원장(유리 기판)에서 TV 패널을 만들 경우 면취율(유리 기판 하나에서 패널을 찍어내는 비율)은 60~70% 수준에 그친다. 자투리 유리를 활용하는 기술(MMG)을 써도 80%를 넘기기 어렵다.

반면 27인치, 34인치 등 모니터용 패널은 기판 낭비 없이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어 면취율이 90%를 상회한다. 버리는 원자재가 거의 없는 데다, 면적당 판가도 TV보다 높아 패널 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라인을 돌려도 수익성이 월등히 좋다.

中 기업 가세…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추격도 매섭다. BOE가 IT용 OLED 패널 출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고, TCL CSOT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 패널 생산을 준비 중이다. 중국 기업의 진입은 향후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제품 다양화로 이어져 시장 규모를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패널 업체의 전략 중심이 TV에서 모니터로 이동했다”며 “높은 면취율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OLED 모니터 시장은 게이밍과 프리미엄 IT 기기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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