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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중소기업 1월 체감경기 3년 만에 최고치… "매출 가뭄 뚫고 반등 안간힘"

2025년 11월 기준 공장 가동률 77.9%로 활력 되찾아… 금속가공제품·운수업 지수 견인

새해를 맞이한 중소기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다가오는 1월을 향한 체감 경기 기대감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며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갈 채비를 마쳤다. 멈춰 섰던 생산 라인이 다시 힘차게 돌아가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일감과 무겁게 짓누르는 고정비 압박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묵직한 숙제로 남았다.

[이슈진단] 중소기업 1월 체감경기 3년 만에 최고치… "매출 가뭄 뚫고 반등 안간힘" - 산업종합저널 전기

경기전망지수 79.3 돌파… 금속가공·도소매업 앞장서 견인
중소기업중앙회가 7일 공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표를 살펴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에 안착했다. 직전 달과 비교해 2.8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주면 무려 11.2포인트 급등한 성적표다.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 시각이 우세함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비록 기준선에는 못 미쳤으나 뚜렷한 반등세를 탔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82.2, 비제조업이 77.9를 찍으며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건설업(73.5)과 서비스업(78.8) 역시 윗방향을 가리켰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부문에서는 소재와 부품을 다루는 1차금속(72.1에서 83.3)과 금속가공제품(69.0에서 88.6)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영역은 7.9포인트 뛴 운수업과 4.2포인트 상승한 도소매업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고무·플라스틱 제품과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은 침체를 겪으며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공장 가동률 77.9% 껑충… 내수·수출 지표 나란히 호전
세부 항목을 뜯어보면 자금사정(81.8), 내수판매(77.6), 영업이익(77.2), 수출(83.8) 전망이 일제히 전월 대비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고용(98.3) 지표는 여전히 100을 넘지 못해 신규 인력 채용을 꺼리는 보수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생산 라인의 활력을 대변하는 평균 가동률은 확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5년 11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9%로 집계돼 전월 대비 7.6%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5.7%포인트 뛰어올랐다. 규모별로는 중기업(79.9%)이 소기업(74.5%)을 앞질렀으며, 혁신형 제조업과 일반 제조업 모두 기계 작동 빈도가 잦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0곳 중 5곳 "물건이 안 팔린다"… 깊은 불황 터널 언제쯤
지표상으로는 봄바람이 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차는 크다. 복수 응답으로 집계한 경영 애로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2.8%가 매출 부진을 최대 난관으로 지목했다. 바로 뒤를 이어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 가격 상승(31.2%), 업체 간 경쟁 심화(25.9%)가 꼽히며 사업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수 상승 자체는 청신호지만 대내외 경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하며, 바닥 권역의 중소기업이 진짜 회복을 체감하려면 막힌 자금줄을 뚫어주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김보영 기자
cchby@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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