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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블랙매스 규제 강화 속 IAA 모빌리티 쇼, 한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기회

현지화 전략 확산…연 27% 성장하는 블랙매스 시장 선점 노린다

EU 블랙매스 규제 강화 속 IAA 모빌리티 쇼, 한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기회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유럽연합(EU)이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들의 현지 진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 9~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쇼’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는 주요 접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EU, 산업 규제는 완화…자원은 역내로 묶는 전략 추진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옴니버스 패키지 법안’을 발표해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과 공시 지침(CSRD)의 적용 범위와 시행 시기를 축소·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EU 블랙매스 규제 강화 속 IAA 모빌리티 쇼, 한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기회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배터리 소재에 대한 통제는 강화됐다. 3월 5일 EU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분쇄해 얻는 중간가공물 ‘블랙매스(Black mass)’를 유해 폐기물로 지정하면서 역외 수출에 제한을 뒀다. 이에 따라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은 EU 내부에서 순환되도록 관리 체계가 마련됐다.

국내 기업, 유럽 진출 박차…공장 확보 및 협력 확대
한국 기업들은 자원 순환 중심의 유럽 정책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SK테스는 BMW그룹과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공장에서 연간 전기차 4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처리하고, 최대 1만 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성일하이텍은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3개국에 후처리 공장 ‘하이드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미 보유한 전처리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성일하이텍과 협력해 폴란드 브젝돌니시에 연산 7천 톤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평균 27% 성장하는 블랙매스 시장…파트너십 확보가 관건
시장조사기관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블랙매스 재활용 시장은 2022년 10억1천만 달러에서 2033년 148억3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27.46%에 달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이 2030년 1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U 블랙매스 규제 강화 속 IAA 모빌리티 쇼, 한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기회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이런 흐름 속에서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쇼는 핵심 플레이어 간 협력을 촉진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BYD,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 등이 대거 참가하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세션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정책이 공유될 예정이다.

전략적 현지화로 유럽 순환경제의 핵심 주자로
배터리 재활용 업계 관계자는 “EU 내에서 블랙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IAA 현장에서는 SK테스와 BMW의 사례처럼 장기 협약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8개월 내 본격 시행될 EU 블랙매스 규제는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옴니버스 패키지의 완화 혜택을 활용하고, 재활용 설비의 현지화를 고도화한다면, 유럽 배터리 순환경제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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