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최주선)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주최하는 'Display Week 2024(5월12일부터 17일까지)'에서 소개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경쟁력 우위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24 SID 리뷰 심포지엄'을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 수준을 분석하고, 경쟁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국내 업계의 초격차 기술 선점 전략 모색을 위함이다.
작년 SID에서는 접고, 말고, 늘린 폴더블‧롤러블 OLED 등 폼프리(Form-free) 분야의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면, 올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만으로 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 VR 및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OLEDoS) 등 차세대 OLED 분야의 신기술이 공개되며 국내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 올레드(OLED) 패널 시장은 팬데믹 이후 침체에서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스마트폰, TV, IT 기기 수요 회복에 따라 3년 만에 패널 출하량이 반등하고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올해 전체 약 600여 편 논문 중 상위 5% 논문을 우수작으로 선정하는 ‘우수 논문상’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참가 기업 중 최대인 4편이 선정됐고 QD-LED 기술을 연구한 논문은 특히 주목을 받았으며, LG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VR) 용 올레도스 논문이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키면서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각 세션 발표에서는 SID 2024를 통해 확인된 디스플레이 현재 기술 수준을 짚어보고, QD, OLEDoS, Micro-LED 등 우리나라 차세대 혁신 기술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경희대학교 서민철 교수는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한 LG디스플레이의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 전시를 설명하며 기존의 OLED 성능을 뛰어넘는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고,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차량용 OLED, 기존 45%에서 60%까지 개선할 수 있는 투명 OLED 신기술도 소개했다.
서울대학교 곽정훈 교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및 소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QD-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성덕 박사는 한국, 중국, 대만, 미국 등이 XR 기기의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임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자회사인 이매진과 함께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천500PPI 파인 실리콘 마스크 실물을 처음 공개하며 선보인 기술과 LG디스플레이에서 2021년 5월부터 SK하이닉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인 1.3인치 초고휘도(1만nit), 초고해상도(4K) 올레도스 시제품 전시품을 설명하며 국내 기술력을 분석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Display Week을 통해 퀀텀닷(QD), 올레도스(OLEDoS) 등 차세대 OLED 분야에서 국내 기술 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나, 경쟁국의 추격 역시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이라며, “국내 OLED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해서는 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의 협업사례와 같이 국내 이업종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한 공동연구와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정부주도의 디스플레이 중장기 로드맵 수립으로 R&D, 표준,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정부의 지원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협회에서도 국내 기술력이 취약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일본 등 관련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SK하이닉스의 협업사례와 같이 국내 이업종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한 공동연구와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정부주도의 디스플레이 중장기 로드맵 수립으로 R&D, 표준,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정부의 지원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협회에서도 국내 기술력이 취약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일본 등 관련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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