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韓, 글로벌 공급망 구축 핵심과 대응은

반도체·전기차 및 배터리·주요 광물·ESG

공급망 불안과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정책으로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응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과 산학협동재단 주최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분석 및 대응을 위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韓, 글로벌 공급망 구축 핵심과 대응은 - 산업종합저널 동향
안건형 경기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경기대학교 안건형 무역학과 교수는 향후 한국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반도체 ▲전기차 및 배터리, 주요 광물 ▲ESG 등을 꼽았다.

먼저, 반도체와 관련해 안 교수는 미국의 ‘반도체 과학법’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해당 법안의 비우호국인 중국을 꼽았다. 이 법에는 세액 공제를 미국으로부터 받는 기업은 중국을 포함한 비우호국에 반도체 신규 투자를 10년 동안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안 교수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 엄청난 투자를 해놓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당장은 (미국으로부터) 유예를 받겠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핵심 현안이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 관련 재정 및 정책 지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에 너무 집중돼 있는데, 이게 아킬레스건이다”라며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고려해 ASML과 같은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반도체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업체를 한국에 수용하면 자연스런 기술이전이 기대되고, 인력 양성이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와 연관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서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현재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어떻게든 승패를 봐야한다”라고 했다.

ESG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들이 사례 공유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ESG 관련 법안이나 IPEF같은 것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ESG요소가 포함돼 있다”라며 “실제로 신장위구르법을 저촉하지 않겠다는 게런티 서류를 한국 기업이 요구받은 사례가 있다”라며 사례 공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 발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 이끌 적임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새 정부를 이끌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능력과 전문성,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각 인사의 배경과 기대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국무총리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3월부터 본격 지원

환경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천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보급에 3,757억 원,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확대에 2천43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류필무

신용취약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지원, 최대 3천만 원 직접대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5일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을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

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신청 시작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24년에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국민의 체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겨냥한 소비 촉진책으로 마련됐다. 상생페이백

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