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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세상 경험 방식의 파괴적 변화 초래”

‘2022 덱스콘(DXCon)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가 15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렷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산업데이터위원회 티모시킹(Timothy King) 의장 등 글로벌 산업 데이터 전문가들과 인텔, 오라클, 소프트웨어AG 등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연사로 참석했고, 디지털 산업 관계자 및 수출업계 대표, 학계 및 연구계 인사 1처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세상 경험 방식의 파괴적 변화 초래” - 산업종합저널 동향

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최근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보다 0.2%p 낮은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면서 기업들이 ‘초(超)불확실성’에 직면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위기에 직면할수록 체질 개선과 과감한 투자에 나섰던 우리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체질 개선을 주도함으로써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미-중 디지털 기술 경쟁과 관련해 중국은 국제 SCI(과학인용색인)급 논문 수에서 이미 2015년 미국을 앞질렀고, 2018년에는 전체 논문 중 SCI 논문 비중에서도 중국 21%, 미국 17%로 양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인용 상위 10% 논문 중 미국은 24.7%, 중국은 22%로 질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이 미국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술력의 급상승 결과, 일본이 발표한 특허 출원 통계에 따르면, 10대 첨단분야에서 양자 컴퓨터 분야를 제외한 9개 분야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00년엔 세계 반도체 매출의 20%도 안 되던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2021년 약 8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전환됐고 반도체 장비 시장은 세계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슈퍼컴퓨터 등 디지털 전환 관련 글로벌 시장이 미국과 중국으로 양극화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경쟁우위를 확보한 반도체, AI 하드웨어, 산업응용 등 분야에서 R&D 투자를 늘리고 R&D 투자 생산성을 높여가면서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해가는 한편, 가격에 의한 시장경제체제가 데이터에 의한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세상 경험 방식의 파괴적 변화 초래” - 산업종합저널 동향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김태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협업지원센터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과 산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인텔코리아의 백남기 부사장은 “컴퓨팅, 연결, 인프라, 인공지능, 센싱 등 5대 분야에서의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은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파괴적으로 바꿔나갈 것” 이라면서,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인 ‘게티’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컴퓨터 비전 인공지능(AI)을 쉽고 빠르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반세기 글로벌 디지털 산업을 주도해 온 인텔은 앞으로도 여러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는 디지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장세영 상무는 플랜트 분야 인공지능 활용 사례 발표 자리에서, “자사는 산업 특성상 플랜트의 안정적 운전과 연료비용 및 이산화탄소 절감 등이 당면한 문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자연스럽게 추진하게 됐다”면서, “설비에러는 모니터링에서 예측으로, 정적 분석에서 실시간 분석으로, 수작업에서 자동화로의 전환 과정에서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등을 적용시켜 안전하고 최적화된 설비제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보다 현재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씩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키다 보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KT 이종헌 상무는 “우리 기업들은 박람회 등 전통 방식의 마케팅 기법에서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잘 가공하고 분류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마케팅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LS일렉트릭의 김재신 매니저는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스마트 공장 구축 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자사는 1980년부터 공장 자동화의 핵심 부품인 프로그램 로직 제어기(PLC)와 인버터를 자체 개발해왔으며, 현재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 개발 및 기업 컨설팅까지 수행하고 오랜 시간 우리 기업들에게 산업자동화 노하우를 공유해왔다”면서,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은 부품 공급부터 조립, 포장 등 전 라인을 100% 자동화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공장 제어부터 품질 및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기술 등에 힘입어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태계 오픈 플랫폼인 ‘테크스퀘어’를 통해 기업 생애주기 밀착형 멘토링, 최적 공급기업 추천 및 매칭, 유지보수 및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등을 지원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도입, 디지털 전환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손지연 실장은 생활가전의 인공지능 기반 밸류체인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에서, “가전제품의 경우 신제품 개발 시 설문 기반의 소비자 니즈 분석으로 인해 막대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해 제조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 대응에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부품사의 제품 성능 데이터, 플랫폼사 수요 예측 데이터, 고객의 주요 사용 기능과 가동 시간 데이터 등을 확보하는 경우 신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고 언급헸다.

또한 “제조사-부품사-플랫폼사-고객이 공유 가능한 데이터와 필요데이터, 그리고 협업 수요 분야를 나열해 협력한다면 각 주체의 생산성 향상,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를 통한 혁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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