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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계 산업은?…전력·건설·방위 ‘활짝’

반도체?자동차 하강…전력?건설장비 중동 특수에 호조 기대

내년도 기계 산업은 전력기기, 건설장비, 방위산업 등에서 호실적이 예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격랑의 한국경제, 전망과 진단’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이동헌 연구위원은 ‘2023년 조선․기계 산업 전망’을 주제로 올해 기계 산업 평가와 내년 전망을 발표했다.

2023년 기계 산업은?…전력·건설·방위 ‘활짝’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올해 기계 산업은 방산과 전력기기가 주도했다는 평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방산과 전력기기 수요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건설 장비의 경우 영업이익은 성장했으나, 실제 수익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기기의 경우 해외국의 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로 중대형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다.

이와 관련해 이동헌 연구위원이 내놓은 해외건설협회의 해외수주 추이를 보면, 올해 한국 업체의 해외 수주는 2015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는 “2014년부터 유가가 급락하면서 해외 수주가 꺾이기 시작했는데, 최근 다시 돌아오는 추세다”라며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에 관한 투자가 기대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설비 관련 투자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나, 공작 기계 전반의 투자는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글로벌 고정자산투자 증감률과 일본 공작기계 수주액 증감률에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근거다.

그는 “일반적으로 함께 움직였던 두 지표가 최근 엇갈리면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는 고정자산 투자는 이뤄지고 있지만, 공작기계에는 투자를 안 하면서 재고가 줄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해석했다. 설비 투자 감소의 원인으로는 반도체나 자동차 경기의 하강을 지목했다.

이처럼 기존 강세 종목의 설비 투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에너지 관련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동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인프라 투자로 110볼트(V)를 사용하는 전력 기계를 다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변압기나 차단기와 같은 전력 기예의 수요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건설장비도 앞으로 업황이 좋을 것이라 평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부담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850조 원 규모의 발주가 나오는 중동 네옴시티와 미국 투자자들의 리쇼어링으로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이 그 이유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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