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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KAIST와 차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공동 개발… AGI·로봇으로 '판' 바꾼다

KIST·KAIST와 차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공동 개발… AGI·로봇으로 '판' 바꾼다 - 산업종합저널 기계
KAIST 연구진이 LLM 에이전트 개발 목표에 대해서 토론하는 모습

국내 연구진과 지자체가 손잡고 범용 인공지능(AGI)과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연구실 속 기술을 실제 농업 현장에 이식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를 기술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담양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와 함께 ‘AI·로봇 융합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실증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 4개 기관은 지난 10월 ETRI 대경권연구본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본격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에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력의 핵심은 AI와 데이터, 로봇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농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신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AGI·다중 에이전트로 '통합 지능형 농업' 구현
이번 협력은 기존 스마트농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물, 환경, 로봇 등 농업 요소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GI와 다중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운영하는 '지능형 농업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4개 기관은 AI·데이터 기반 정밀 재배 기술, 작물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 자율 농업 로봇 운용 기술, 생산성 예측 모델 등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개발된 기술이 실험실에 머물지 않도록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확산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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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요

ETRI 총괄, 담양군 실증… 4각 편대로 전문성 극대화
각 기관은 전문 분야에 맞춰 역할을 분담했다. ETRI는 AGI 및 다중 에이전트 기반의 스마트농업 핵심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온실, 센서, 로봇, 데이터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 실증을 주도하며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과 정부 사업 기획도 담당한다.

담양군은 기술이 실현될 무대를 제공한다. 스마트농업 실증단지를 제공하고 농업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을 보급하고 교육해 생산성 향상을 직접 지원한다.

KIST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는 데이터 기반의 생육 관리와 환경 최적화 기술 개발, 무인 농업 시스템 실증을 맡았다. 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 핵심연구센터는 AGI 기반의 농업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을 연구하고, 로봇 상호작용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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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주행 알고리즘과 제어실험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
협력단은 향후 AGI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 고도화, 온실 환경에서의 로봇·센서 융합 실증, 지역 특화작물 맞춤형 재배 기술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밀 재배 모델과 수확량 예측 알고리즘, 지능형 농작업 로봇 시스템 등 실질적인 혁신 기술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대경권 지역산업 기반 ICT 융합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변우진 ETRI 대경권연구본부장은 "AI와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농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미래 농업의 핵심 성장 분야"라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제 현장 실증을 중심으로 농가가 체감하는 효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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