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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장벽에 막힌 세계 무역, 미국 건너뛰는 ‘우회로’ 개척

무역협회 보고서 “美 수입 급감 불구, 세계 교역량은 되레 증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이 미국으로 향하는 수입 물량은 급감시켰지만, 오히려 세계 무역은 미국을 건너뛰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며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실증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관세장벽에 막힌 세계 무역, 미국 건너뛰는 ‘우회로’ 개척 - 산업종합저널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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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미 관세 정책 이후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는 미국 8대 수입대상국의 항만 데이터를 실증 분석한 결과, 관세 발표 직후 1주일간 세계 수출 물동량은 관세 회피를 위한 선수요로 25.9% 급증했다가, 시행 후 1주일간 20.8% 감소하는 등 단기 급변동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더 중요한 장기적 흐름의 변화를 포착했다. 실제로 10% 보편관세가 시행된 올 4월 이후 미국의 수입 증가세는 2% 미만으로 크게 둔화했지만,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출 물량(world to world)은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을 피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수출 시장이 활발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작년 말부터 3개월간 세계 수출이 불확실성으로 감소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반도체, 의약품 등 향후 관세 부과가 유력한 품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선수출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해당 기업들은 재고 및 원부자재 관리, 환율 및 해상운임 급등에 대비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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