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기획] 세계가 겪는 직업 혁명: 사라지는 일자리와 떠오르는 신직업,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AI·기후변화·인구구조 변화가 몰고 온 노동시장 충격, 준비한 자만 기회를 잡는다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 AI 확산, 기후변화,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노동시장의 대변혁을 맞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Future of Jobs Report 2025'는 2030년까지 1억7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동시에 9천200만 개가 사라져, 전체 일자리의 22%가 구조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라지는 직업: AI와 자동화의 그림자
디지털과 AI 기술 확산으로 자동화가 쉬운 단순 반복 업무 종사자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데이터 입력원, 은행 텔러, 법률 비서, 우편 서비스 직원, 고객 상담원, 전통 제조업 노동자가 대표적이다. 이들 직종은 챗봇·로봇·스마트공장 자동화 설비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고용 축소가 진행되고 있다. 변화는 노동시장 불균형과 노동자 개인의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기획] 세계가 겪는 직업 혁명: 사라지는 일자리와 떠오르는 신직업,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 산업종합저널 동향

떠오르는 신직업: AI 엔지니어부터 친환경 전문가까지
반대로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핀테크 전문가,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고성장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차·전기차 전문가, 재생에너지 기술자, 환경 엔지니어 등 친환경·그린산업 관련 직종도 급부상 중이다. 고령화로 인해 헬스케어와 사회서비스 분야도 꾸준히 성장하며 미래 유망 직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 새로운 공존의 방식
'미래 일자리 보고서'는 “완전한 기계 대체보다 인간-기계 협업”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2025년 현재 인간 단독 작업 비율은 47%지만, 2030년에는 인간-기계 협업이 3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화는 인간 노동을 단순히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성을 증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자의 기술 적응과 전환 역량이 필수 과제가 됐다.

준비해야 할 미래 역량과 대응 전략
기술 변화에 대응하려면 데이터 분석, AI 활용, 디지털 환경 적응 능력, 문제 해결력, 창의성, 유연성 같은 복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재교육과 직업 전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전 생애에 걸친 능력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기획] 세계가 겪는 직업 혁명: 사라지는 일자리와 떠오르는 신직업,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 산업종합저널 동향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전환을 연계한 정책도 필요하다. 한국의 '한국판 뉴딜'은 5G·AI 등 디지털 기술 육성과 동시에 탄소중립·친환경 산업 투자를 병행해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사회 안전망 강화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직업훈련, 구직 지원, 사회보험과 복지정책을 포함한 사회 안전망 보완도 필수적이다.

세계는 지금 노동시장 대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미래 직업은 기술과 인간의 협업,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개인의 적극적 학습, 정부와 기업의 지원, 교육 혁신이 맞물릴 때 변화 속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직업 혁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준비된 자에게는 성장과 도약의 발판이 된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바이오 인공장기, 의료 혁명 이끌까… 심장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

최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긴급 후송된 환자는, 쓰러진 지 5분이 넘은 바람에 심장이 멈췄다. 이 환자는 보조장치인 ECMO(체외막 산소화장치)를 사용하여 연명했지만, 심장은 결국 10일 후에야 다시 뛰었고, 그 기능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이 환자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2025년 소비 시장 5대 키워드 'S.N.A.K.E' 제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2025년 소비 시장을 이끌 5대 키워드로 ‘S.N.A.K.E’를 선정하며, 경기 둔화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통 기업들이 생존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7일 발표한 ‘2025 유통산업 백서’를 통해 S.N.A.K.E(Survival, Next

이차전지 제조장비, 차세대 기술로 2030년 50조 원 시장 전망

이차전지 제조장비 산업이 2030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건식 전극 공정과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최근 발간한 ‘기계

급증하는 고령층 취업… 일할 의지는 넘치지만 일자리는 부족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60대 이상의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DPP 도입, 국내 기업에 도전이자 기회

2027년부터 EU가 디지털제품여권(DPP) 제도를 순차적으로 의무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EU 디지털제품여권(DPP) 동향 및 GS1 국제표준 기반 대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DPP 정책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디지털제품여권(DP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