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전기·전자 부품 제조에 적합한 고성능 폴리아마이드 소재 ‘울트라미드® T60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폴리아마이드 66(PA66)과 폴리프탈아마이드(PPA) 간의 물성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PA66/6T 기반 복합소재로, 고온·고습 환경에서도 기계적 안정성과 치수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울트라미드 T6000은 낮은 수분 흡수율을 기반으로 한 치수 안정성과, 일반 PA66과 유사한 금형 온도(90~110°C)에서의 가공 가능성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기존 수냉식 몰딩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소재 전환 시 공정 변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 고전압 커넥터용 제품군인 울트라미드 T6340G6는 배터리, 인버터, 전력 분배 시스템과 전기 모터 간 연결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이나 급가속 시 발생하는 전력 파동 조건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며, 복잡한 설계 구성도 가능해 다양한 부품 소형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울트라미드 T6000은 △0.4mm 두께 기준 UL V-0 등급 난연성 △IEC 60112 기준 CTI(비교추적지수) 600 △RTI(상대온도지수) 150°C △0.8mm 기준 GWFI(발광 와이어 가연성 지수) 960°C를 확보해, 얇은 두께의 부품에서도 열적·전기적 내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소재는 바스프가 2020년 솔베이(Solvay)로부터 인수한 기술 기반의 PA66/6T 컴파운드 라인을 개선해 출시한 것으로, 현재 모든 지역에서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사전 착색 제품으로는 검정, 회색, 흰색 계열 외에도 고온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전압 부품 식별용 오렌지 색상(RAL 2003)을 포함한다. 이 오렌지 색상은 내열성과 색상 유지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색상 코딩 기반 안전설계를 지원한다.
비할로겐계 난연제를 적용해 전자 부식을 방지하도록 설계됐으며, 자가 색상화를 위한 UL 인증 마스터배치와 난연제가 포함되지 않은 고순도 사양 ‘T6300HG7’도 별도 공급된다.
바스프 PPA 사업 개발 담당 안드레아스 스톡하임(Andreas Stockheim)은 “울트라미드 T6000은 PA66과 PPA 사이에서 요구되는 물성과 가공성 간 균형을 제공하며, 다양한 색상과 성능 스펙을 바탕으로 전기·전자 부품 설계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