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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국형’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하이퍼클로바X로 살펴본,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베타 테스트 시작"
네이버, ‘한국형’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 산업종합저널 동향
클로바X 시작화면 캡쳐

네이버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는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여드릴 수 있는 AI로, 대화형 AI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능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맥락에 특화된 서비스로 글을 작성할 때도 구어체에 맞게 자연스러운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번역, 요약, 질문 응답, 자동 응답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언어를 지원합니다.

2023년 8월에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베타 테스트 참여는 네이버 클로바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클로바X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반영하여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반영하여 정식 출시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클로바X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에서 ‘ChatGPT(Open AI)’, Bard(바드, Google)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이하 클로바X)’를 공개했다. 위 내용은 클로바X에게, 클로바X 공개 기사를 작성해달라고 한 내용이다.

본지는 구글의 바드와 클로바X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ChatGPT는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만 가지고 있어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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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내용의 문장을 '무한반복'하고 있는 클로바X

본격적인 비교를 하기 전, 클로바X는 오류를 일으켰다. 같은 말, 비슷한 내용의 문장을 한계까지 생성했다. ‘클로바X와 다른 AI의 차별점은?’, ‘클로바X의 개발방향’과 같은 질문에서동일한 현상이 발견됐다. 클로바X를 경험한 다른 몇몇 사용자들도 ‘무한반복’현상이라고 이를 리뷰했다.

클로바X, 다른 AI와 비교해보면?
클로바X와 바드에게, 클로바X·바드·ChatGPT를 비교해달라고 각각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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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의 다른 AI와 비교 답변

먼저, 바드는 세 AI를 표로 정리해 답을 내놨다. 클로바X가 한국어 처리능력과 환각현상(인공지능이 오답을 사실처럼 답변하는 것)에서 강하다고 평가했다. AI 각자의 강점과 약점에 따라 사용자가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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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X의 다른 AI와 비교 답변 (왼쪽)최초, (오른쪽)추가 질문

클로바X는 자신과 다른 AI를 하나씩 비교하고 공통점을 정리했다. 그러나, 중복된 답변이 많고 각 인공지능의 특장점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바드의 답변을 보고 학습 데이터·모델 크기·강점과 약점을 추가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로바X는 두루뭉술한 정보를 제공했다.

물론, 바드는 3월에 영어 버전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5월에는 한국어와 일본어, 7월부터는 46개 언어로 이용 가능해 영미권과 더불어 세계 거의 대부분의 언어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때문에 막 출시한 클로바X에게 바드와 같은 수준의 정보 제공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클로바X가 ‘한국어 최적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검색엔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개발한 만큼 ‘한국어’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압도적일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한국어 사용자’의 데이터만 수집할 수 있어 다른 AI에 비해 데이터 수집량이나 속도가 부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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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윤종영 교수

국민대학교 윤종영 교수는 본지 4월 14일자 기사 ‘[산업人]“AI산업 발전 위해 현명한 투자 필요”’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쓰는 서비스로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라며 “아무래도 북미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우리 기업으로서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은 바 있다.

클로바X, 차별점은 무엇일까
클로바X의 대화창에는 알파벳 S자 형태의 아이콘이 표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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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로바X의 스킬 설정 창, (아래)스킬이 적용된 클로바X의 질문창

‘스킬’이라고 부르는 이 기능에 대해 네이버는 ‘CLOVA X가 더 나은 응답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설정창에 들어 가보면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여행’을 사용할 수 있다고 표시돼있다.

네이버는 ‘쇼핑’과 ‘여행’의 최신 정보를 연동해 쇼핑 최저가, 상품 정보 추천, 여행지 추천 등을 받아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스킬의 종류와 성능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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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스킬이 적용된 클로바X의 쇼핑 추천, (오른쪽)스킬이 적용된 클로바X의 여행지 추천

기자가 대화창에 스킬을 적용하고 아우터를 추천해달라 하자 클로바X는 네이버쇼핑에서 판매 중인 상품의 링크들을 결과로 가져왔다. 9월에 연인과 2박 3일로 가기 좋은 여행지를 묻자, 이번에는 네이버 여행의 링크를 첨부했다.

네이버는 9월 검색특화 대화형 AI인 큐:(cue:)의 베타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 스킬은 해당 서비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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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바드의 패션 추천, (오른쪽) 바드의 여행지 추천

이 스킬은 클로바X에만 있는 기능인만큼, 바드는 옷 종류만 추천해 주고 상품 링크는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드는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기온을 토대로 제안했다. 또,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여러 여행지를 비롯해 추천 여행지의 대략적인 여행 코스, 날씨, 교통까지 답변을 내놨다.

바드가 제공한 내용을 보고 클로바X에게 여행코스를 추천해달라고 물었지만, 클로바X는 여행지의 유명 관광지만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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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킬이 적용돼 답변을 생성 중인 클로바X (아래)상세한 명령어로 얻어낸 클로바X의 여행계획 답변

다시 1일차부터 3일차까지 구체적인 여행코스, 날씨에 따른 옷차림, 교통편까지 알려달라고 상세히 묻고서야 바드와 유사한 형태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관광지의 링크가 첨부되는 결과는 실제 여행 계획 시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미래가 기대되는 클로바X
체험 결과 클로바X는 구글의 바드를 비롯해 기존의 생성형 AI들을 크게 위협하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었다. 아직 데이터도 부족했고, 바드보다 더 상세한 명령어로 물어야 했으며, 오류도 많았다.

하지만, 분명 기대해 봄직한 ‘국내’생성형 AI다. 스킬에서 ‘네이버만 할 수 있는’ 기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구현해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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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

네이버는 2017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이자 AI 플랫폼, ‘네이버 클로바’를 내놓았다. 또, 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등을 출시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유플러스와 협업해 IoT에도 활용된 클로바 프렌즈에 향후 클로바X가 업데이트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현재 클로바X는 해당 서비스의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선착순 대기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3시간 내 30개의 대화로 제한돼있다. 보다 많은 수의 사용자를 통해 훨씬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생성형 AI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길 바라본다.
김대은 기자
kde125@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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