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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기업 76%, “中 기업 기술 경쟁력에 위기 느껴”

중국 리오프닝 파급 효과 제한적…한국 기업 오히려 위기 의식 느껴

한국 수출 기업 76%, “中 기업 기술 경쟁력에 위기 느껴” - 산업종합저널 동향

중국 리오프닝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파급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한국 제조업 수출업체 76%는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위기 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6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 343개 제조업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리오프닝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 업체의 43.6퍼센트(%)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거나 영향이 크지 않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35.3%), 글로벌 수요 악화(24.3%), 중국의 중간재‧소비재 자급률 상승(16.2%)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리오프닝은 원자재 수요를 흡수해 국내 수요측의 물가 압력을 높이는 한편, 중국 내 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크게 높아진 점도 수출 회복의 제약 요인이다.

한국 기업은 중국 제품의 기술력 향상으로 중국의 중간재, 소비재 자급률이 상승했다고 봤다. 특히, 국내 수출 기업 10곳 중 7곳은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에 위기 의식을 느끼거나 걱정스럽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신기술 연구개발 확대(47.4%), 수출국 다변화(27.3%)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기술 격차 축소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10.5%), 마땅한 방법이 없어 대응하지 못하는(10.5%)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부적인 배경까지는 조사하지 않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기술 격차를 단시간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거나, 연구개발 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대응 여력 자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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