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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EDA, “반도체 산업, 올해 하반기 빠르게 반등할 것”

조셉 사위키 수석부사장, "반도체 설계에 AI 접목해 새로운 원동력 제공할 것"

지난해 4분기부터 침체기에 들어섰던 반도체 시장이 올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멘스 EDA 사업부(이하 지멘스 EDA)는 28일 잠실 롯데호텔 3층에서 ‘Simens EDA Forum 2023’(이하 포럼)을 개최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를 위한 최신 설계 방법론과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지멘스 EDA, “반도체 산업, 올해 하반기 빠르게 반등할 것” - 산업종합저널 전자
조셉 사위키(Joseph Sawicki) 지멘스 EDA 수석부사장

조셉 사위키(Joseph Sawicki) 지멘스 EDA 수석부사장은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해 하반기 부진은 PC,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한 메모리 시장의 침체가 원인이었다”면서, “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하지 않으면 반도체 산업은 12%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4분기부터 PC 및 서버의 최종 시장 출하량이 성장세로 돌아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 반도체 업계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셉 사위키 수석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이 차량용 반도체 및 통신 부문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는 연평균 11%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트래픽은 매년 2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은 불황 속에서도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에 매진했다. 조셉 부사장은 “반도체 업체의 R&D 투자는 당장의 매출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몇 년 후를 내다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도체 회사의 연구개발이 지속되는 만큼,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미다.

지멘스 EDA는 AI 기술이 적용된 머신러닝 EDA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생산성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기술 스케일링 ▲디자인 스케일링 ▲시스템 스케일링의 세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술 스케일링은 새로운 노드 및 3D를 지원해 고객이 최첨단 제조 프로세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곡선형 포토마스크 패턴을 도입해 기존의 직선형 패턴보다 수율을 개선했다. 마스크(MASK)는 미세한 전자기판이 그려진 유리판으로, 반도체 집적회로를 그리는 틀이다.

설계 스케일링은 사용 가능한 모든 트랜지스터를 최대한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캐터펄트(Catapult)합성 툴은 AI IP 생성 시간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반도체 IP는 시스템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반복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블록으로, 칩의 필수 구성요소다. IP는 설계시간과 개발 비용을 감소시켜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 스케일링은 성공적인 설계‧검증 및 전력‧성능 분석을 지원한다. 조셉 부사장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칩은 클럭레이트를 개선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복잡한 시스템‧소프트웨어에서 칩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설계‧검증하는 과정이 시스템 스케일링이다.

조셉 사위키 수석부사장은 “장기적 트렌드를 봤을 때 반도체 시장은 긍정적”이라면서, “AI EDA 툴은 빠르게 반등할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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