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 내 활용 가능한 실시간 음성번역 플랫폼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급격히 발전한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은 전 세계 사람들의 소통 창구로 주목받았다. 더 나아가 이를 매개로 한 소통 방법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장 및 영향력을 크게 상승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통역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영세 및 중소기업들은 가상공간 내 교류가 활발해도 적극적인 상담 이행이 힘들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내 실시간 번역 시스템에 대한 꾸준한 기술 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Soft Wave 2022)에 참가한 일본 기업 보이스핑 주식회사는 메타버스 내 실시간 음성 번역 플랫폼 ‘VoicePing(보이스핑)’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을 포함한 총 45개국의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비즈니스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호 간 국적에 맞는 언어를 미리 설정하면 대화 내용에 대한 실시간 번역이 진행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시간 음성번역 개발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음성 인식과 번역된 문장의 오차범위를 줄여야 한다. 보이스핑 주식회사 원지희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당연히 음성 인식이 정확하지 않으면 번역이 정확하지 않다”면서 “이 번역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제공하는 API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핑은 지난해 11월부터 런칭해 1년 한 달여 정도 됐다”며 “현재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약 80여 개사가 유료 플랜을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