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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처우 낮다고 느끼는 기업연구자…"처우 개선해야"

산기협 "'기업인의 날'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기업 연구자들의 사회적 처우에 관한 만족도가 낮다는 설문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권과 산업계 등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술개발인 사기 진작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포럼'을 열었다.

사회적 처우 낮다고 느끼는 기업연구자…"처우 개선해야"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날 개회사에서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전체 국가 연구 인력의 72%에 달하는 기업 연구개발인은 명실상부한 R&D의 핵심축으로 국가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회적 처우에 관한 만족도는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무른다"라고 운을 뗐다.

산기협이 올해 9월 기업 소속 연구자 2천3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70%는 기술개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들 중 약 50%는 대학이나 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연구자에 비해 자신의 사회적 평판을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 회장은 "기술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44만 기술개발인의 기를 살려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기술개발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사회적 처우 낮다고 느끼는 기업연구자…"처우 개선해야" - 산업종합저널 동향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기술개발인 사기 진작 및 사회적 우대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고려대학교의 안준모 교수는 사기 진작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등 해외에선 스타 기업인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자극을 주고 좋은 롤모델이 된다"라며 산업기술 유공자 훈·포장 확대를 통해 국내도 '스타 연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과학기술정통부에서 진행하는 '과학의 날' 행사에 훈·포장 제도가 있으나 대학 및 출연연 연구자 중심으로 수상이 이뤄지고 있어, 미국처럼 별도로 '기술훈장'을 시행해 사기 진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어 기업 연구자의 보상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선 공기관 및 출연연 선호 현상이 높은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득세 감면, 직무 발명 보상시스템 등을 한 차원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유학생 및 해외 인력 유출 등에 관해 인력 체계 관리가 필요하고, 기술개발인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및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산기협은 기업들의 의견에 따라 10월 24일을 '기술개발인의 날'로 정하고, 이달 24일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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