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원전 사용량 더 늘 것"…원전 수출길 뚫는 방안 모색

iSMR, 한국형소형원전(SMART) 실패 반면교사 해야

에너지 안보가 중요시 되면서 원전 사용량이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와 학계에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이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주최로 '세계 원전시장 현황과 원전 수출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원전 사용량 더 늘 것"…원전 수출길 뚫는 방안 모색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날 발제자로 나선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주현 원전정책연구팀 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의 사용량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국제에너지기구(IAE)에서는 탄소중립 목표 기간인 2050년까지 약 800GW의 규모의 신규 원전 설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는 "앞으로 노후 원전이 늘고, 소형원자로(SMR)등 원전 활용 옵션은 다양할 것이다"라며 "맞춤형 수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원전 사용량 더 늘 것"…원전 수출길 뚫는 방안 모색 - 산업종합저널 동향


토론 패널로 나선 경희대학교 정범진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원전 수출을 위해선 미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원전 수출은 핵비확산(NPT)이라는 전제조건을 충족할 때만 가능하고, 여기에 미국은 국제사회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원전 수출의 조건을 미국이 쥐고 있으니 미국이 어떠한 형태의 협력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수형 SMR 시장의 경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기술 시현으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임채영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 소장은 "국내 원자력 업계 주도로 개발 중인 iSMR은 개발 목표가 도전적이기는 하지만, 경쟁노형과 비교해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다만, 임 소장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실증이 우선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2012년에 개발한 한국형소형원전(SMART)가 수출에 실패한 것도 실증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iSMR는 국내 조기 건설을 추진 해야한다"라고 했다.

원전 업계에 대한 일거리 제공과 기술 개발에 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원전 기자재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강홍규 상무는 "원전 기자재 경쟁력은 협력사들의 경쟁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신한울 3,4 호기 건설 사업으로 기자재 업체들이 조속히 일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기자재 제작 비용 절감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현민 기자
khm546@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 발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 이끌 적임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새 정부를 이끌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능력과 전문성,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각 인사의 배경과 기대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국무총리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3월부터 본격 지원

환경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천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보급에 3,757억 원,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확대에 2천43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류필무

신용취약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지원, 최대 3천만 원 직접대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5일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을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취약

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신청 시작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24년에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국민의 체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겨냥한 소비 촉진책으로 마련됐다. 상생페이백

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