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전문가들이 내다본 2월 경기가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 부문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달 주춤했던 소재 부문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업종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 의견이 많음을, 0에 근접할수록 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2월 업황 전망 ‘맑음’… 수출·내수 동반 회복 기대
조사 결과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14를 기록했다. 1월 현황(104)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기준치(100)를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2월 내수(108)와 수출(113)이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며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수준(108)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재고(104) 수준도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제조업 현황 PSI는 10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내수(96)가 5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며 부진했지만, 수출(103)이 버팀목 역할을 하며 전체 지수를 방어했다.
ICT ‘독주’ 속 소재·기계도 반등… 자동차는 ‘흐림’
업종 유형별로 보면 ICT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1월 ICT 부문 현황 지수는 111로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고, 2월 전망치는 여기서 21포인트나 급등한 128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계 부문은 1월 현황이 96으로 부진했으나, 2월에는 102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재 부문 역시 1월 100에서 2월 110으로 상승하며 경기 회복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나 홀로’ 부진을 이어갔다. 1월 현황 지수가 100을 하회한 데 이어, 2월 전망에서도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화학 업종 역시 2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조선이 상승 견인… 디스플레이도 회복세
세부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며 제조업 경기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과 바이오·헬스 업종 역시 100을 넘기며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철강 업종은 2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뚜렷한 개선세가 예상된다. 반면 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부진 우려 속에 100을 밑돌 것으로 조사돼, 업종 간 체감 경기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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