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10방향 밸브(Deca Valve) 기술을 적용한 통합 열관리 모듈을 앞세워 글로벌 열관리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현대위아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통합 열관리 모듈(ITMS), 쿨링 모듈, 슬림 HVAC 등 열관리 시스템 핵심 부품 3종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32년까지 글로벌 열관리 전문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 최초 '데카 밸브' 적용 ITMS... 효율·공간 다 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통합 열관리 모듈(ITMS)은 전기차의 배터리, 구동 모터, 실내 냉난방 등 분산된 열원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 제어하는 핵심 장치다.
현대위아는 세계 최초로 총 10개의 유로(Flow path)를 제어하는 '데카 밸브'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7가지 작동 모드를 구현, 상황에 따라 배터리와 모터 냉각, 실내 공조를 유연하게 조절한다. 기존 모델 대비 부품 수를 30 % 줄이고, 공간 활용성을 15 %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부피 줄이고 전비 높여... 쿨링 모듈·슬림 HVAC
함께 공개된 쿨링 모듈은 두 개의 라디에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두께를 20 %, 무게를 7 % 줄였다. 배터리와 전력 변환 부품(PE)을 동시에 냉각할 수 있으며, 70도 기울임 설계를 통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프렁크(Front Trunk)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슬림 HVAC은 기존 공조 시스템 대비 높이를 30 % 이상 줄여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경량화를 통해 전기차 전비(전력 소비 효율)를 개선하고,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정숙성을 높였다. 탑승자별로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3존 개별 공조' 기능도 탑재됐다.
김남영 전무 "SDV 시대, 하드웨어 아닌 제어 싸움"
현대위아는 후발주자의 한계를 '시스템 통합'과 '제어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 전무는 현장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전기차 시대의 열관리는 단순 냉각이 아닌, 차량 전체 에너지를 최적 배분하는 기술 경쟁"이라며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열관리 구조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창원 공장에 대규모 열관리 부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관련 특허 출원을 2021년 대비 6배 늘리는 등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인도 등 해외 거점 진출과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도 열관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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