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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AI 기반 AGV 시스템 발표… 자율 생산 전환에 본격 시동

Operations Copilot·Safe Velocity 공개… 다중 AI 에이전트 기반 구조 실현

지멘스, AI 기반 AGV 시스템 발표… 자율 생산 전환에 본격 시동 - 산업종합저널 FA

지멘스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마티카(automatica 2025)’에서,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무인 운반 차량(AGV) 시스템을 발표했다.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Operations Copilot과 Safe Velocity 등 물리·가상 AI 에이전트를 통합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구조를 통해, 자율 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Operations Copilot은 AMR(자율 이동 로봇)과 AGV의 작업 설정, 상태 모니터링,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인터페이스다. 사용자는 공장 내 물류 운송 작업을 직접 설정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공장 자동화의 상위 계층까지 자율화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멘스는 향후 해당 시스템에 AMR·AGV 전용 AI 에이전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개별 차량뿐 아니라 차량군 전체의 시운전과 운영을 통합 지원하며,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행 환경을 분석하고 관련 기술 문서를 자동으로 조회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라이너 브렘(Rainer Brehm)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공장 자동화 부문 CEO는 “Operation Copilot을 통해 물리 AI 에이전트와 가상 AI 에이전트를 통합함으로써 인간과 AI, 그리고 로보틱스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 운송 시스템의 도입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안전성 향상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또 AGV 주행 안전성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 ‘Safe Velocity’를 함께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상황에 따라 레이저 스캐너의 보호 구역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TÜV 인증을 받은 해당 솔루션은 추가 하드웨어 없이도 산업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 시스템 구성 간소화와 공간 활용 개선이 가능하다.

지멘스, AI 기반 AGV 시스템 발표… 자율 생산 전환에 본격 시동 - 산업종합저널 FA
Safe Velocity 소프트웨어는 자율 운행 산업용 장비의 안전 속도 감시를 지원한다

Safe Velocity는 Operations Copilot과 연계돼 주요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AI 에이전트가 AGV 주행 조건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리·가상 AI 에이전트 간의 협업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자율 운송 시스템의 신뢰성과 확장성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는 해당 시스템이 국내 제조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높은 핵심 기술로 평가되며, 관련 기술 자료 공유와 현장 대응 전략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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