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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열풍, 민간 주도 펀드결성 ‘역대 최대’ 실적

벤처투자 열풍, 민간 주도 펀드결성 ‘역대 최대’ 실적 - 산업종합저널 동향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벤처투자는 3조 730억 원, 벤처펀드 결성은 2조 7천433억 원으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같은해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5.6% 증가(+1조 4천176억 원)한 3조 730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투자실적 3조 730억 원은 연간 실적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조 3천45억 원의 이미 70%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2천367건, 1천166개사로 확인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을,.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0억 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6.4억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자금액, 투자 건수, 피투자기업 수는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각각 약 3.1배, 2.3배, 2.0배 가량 늘었다. 분기별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실적은 작년 2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1조 7천686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시기 이전인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약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실적은 작년 2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1조 7천686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코로나 시기 이전인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약 1.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상반기 투자 증가 견인
지난해 상반기 업종별 투자실적과 비교해 모든 업종의 올해 상반기 투자는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투자 증가 상위 3개 업종은 포스트 코로나 주력업종으로 더욱 각광받는 정보통신분야(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이다.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1조 1천418억 원)는 전체 투자 증가(+1조 4천176억 원)의 약 80%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 국면 장기화로 재택근무,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보통신분야(ICT)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모두 약 3천800억 원 이상 크게 늘었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3천700억 원 이상 늘면서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체 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대면 분야:투자는 약 94%, 피투자기업 수는 약 43%↑
비대면 분야=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전달을 비대면화해 경영 효율화 또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분야(7대 분류 : 스마트헬스케어, 교육, 스마트BIZ&금융, 생활소비, 엔터, 물류·유통, 기반기술)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상반기 벤처투자는 2020년 상반기(7천535억 원) 보다 약 2배 가까이(+93.7%) 늘어난 1조 4천596억 원으로 집계됐고, 피투자기업 수는 지난해상반기 381개사에서 약 43% 늘어난(+165개사) 546개사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비대면 분야 투자와 피투자기업 수 비중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증가율(+93.7%, +43.3%) 역시 전체 증가율(+85.6%, +38.6%)을 상회하면서 비대면 분야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업력과 중기 기업 비중이 크게 늘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20년 상반기 대비 모든 업력(초·중·후기)에서 투자는 늘었다. 이 중 업력 중기 기업은 투자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2.5배 이상 크게 늘었고, 투자 비중도 12.9%p 높아진 48.0%로 전체 업력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력 초기 기업의 경우도 투자금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1천619억 원(+28.5%) 늘었지만, 업력 중·후기 기업의 투자가 그보다 높은 154.2%, 71.2%씩 크게 증가해 초기기업의 투자 비중은 10.5%p 감소했다.

후속투자 비중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
올해 상반기 후속투자 실적은 2조 2천177억 원으로, 전체 투자실적(3조 730억 원) 중 약 72.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상반기 후속투자 비중을 보면 2017년 상반기 약 50%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상승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후속투자 금액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2020년 8월부터 제정·시행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종전 법률상 일부 제한됐던 후속투자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후속투자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총 61개사로 확인됐다. 역대 최대 투자가 이뤄지면서 100억 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기업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작년 연간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75개사의 80%가 넘는 61개사가 올해 상반기에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이 중 3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4개사에 달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인 2조 7천433억 원
올해 상반기는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137개 펀드가 2조 7천433억 원을 결성하면서 투자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약 130.7% 늘어난 결성실적이다. 분기별로는 올해 1, 2분기 모두 1조원대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는 1조 5천110억 원, 2분기는 1조 2천323억 원이 결성되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작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 시기인 재작년 수준까지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결성 중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된 모태자펀드 결성금액은 1조 2천711억 원(2021년 상반기 전체 2조 7천433억 원 대비 약 46.3%)으로 확인됐다.

2019년 상반기에 약 55% 수준이었던 모태펀드 출자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약 30%대로 감소했고, 모태펀드가 견인한 모태펀드 외 다른 출자 비중은 약 45%에서 약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모태펀드 출자 비중 변화를 통해 모태펀드가 민간과 다른 정책기관 출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기간 상반기 펀드결성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3.8% 늘어난 7천663억 원, 민간 부문은 정책금융보다 2.6배 많은 1조 9천7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출자가 작년 상반기 대비 441억 원이 증가한 3천876억 원으로, 정책금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은 1천822억 원 늘어난 2천242억 원, 성장금융은 1천230억 원 가량 늘어난 1천545억 원이었다.

민간 출자 부문을 보면, 일반 법인, 금융기관, 벤처캐피탈(VC) 등의 출자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2천억 원 이상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개인 출자가 3천432억 원 가량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민간 출자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출자 중 특정금전신탁*을 제외한 순수 일반 개인 출자자만 따로 보면, 올해 상반기 출자 금액은 2017년 상반기 대비 약 8.7배(341억 원→2천983억 원), 출자자 수는 약 13.5배(93명→1천255명)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캐피탈(VC)업계는 최근 주식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개인들의 금융 투자에 대한 수준이 높아짐과 동시에 벤처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벤처펀드 출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기부 측은 “코로나 초기인 작년 상반기에 벤처투자가 주춤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적극적인 모태펀드 재정투입과 민간자금이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민간 벤처캐피탈이 투자결정을 하는 벤처투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투자가치가 높은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아졌고, 이들 기업의 투자 수익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도 대기업 중심의 한국 경제구조 속에서 스타트업들의 성장은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듯이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자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면서, “중기부는 스톡옵션, 회수시장 활성화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해 제2벤처붐이 계속 확산되고 민간 중심의 지속성장 가능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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