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지치는 구직자들…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 18만여 명 감소

정부, 청년 고용 활성화 위해 5조9천억 투자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취업 준비 생활 자체만으로도 힘든데, 코로나19가 계속되니 더욱 버겁다.” 취업준비생 A씨의 말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가 무거운 취업준비생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 취업자 수는 376만3천 명으로, 전년보다 18만 3천 명 감소했다. 체감실업률도 25.1%로 전년 대비 2.2%p 늘었다.
코로나19에 지치는 구직자들…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 18만여 명 감소 - 산업종합저널 동향

코로나19로 인해 신규채용이 감소하고 대면 서비스업이 침체하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32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구직활동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적극적인 구직 노력을 한다고 응답한 이는 10명 중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들의 의욕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서 ‘현재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냥 의례적으로 하고 있다’, ‘거의 안하거나 그냥 쉬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7.4%, 23.7%였다.

취업준비생 B씨는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좁아진 데다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감이 심해졌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5조 9천억 원이 투입될 이 대책을 통해 정부는 24만여 명의 일자리를 추가 지원하며 총 104만 명 이상의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디지털 직무에 청년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일자리 사업 인원을 5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청년 신규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전체 5만 명 중 2만 명을 청년층에 우선 지원한다.

청년을 고용하는 소상공인 1만 6천 명에게 ‘청년고용특별자금’을 지원하며 청년 고용을 유지(대출 이후 1년간)할 경우 대출 금리를 우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청년의 능력개발을 위한 직업훈련 강화, 대학 일자리 센터 기능 확대·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대한상의의 조사에 의하면 청년구직자 329명 중 47.6%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정책이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만큼, 단기적 해결방안이 아닌 적절한 고용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는 채용시장의 트렌드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76.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p 증가한 수치다.

채용시장 트렌드 전망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수시채용 비중 증가(29.1%), 경력직 채용 강화(20.3%),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19.1%), 인공지능(AI) 활용 신규채용 증가(13.9%) 등을 올해의 채용시장 변화로 꼽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네이버 밴드 PDF

0 / 1000
ad광고추천제품

많이 본 뉴스

추천제품

1/9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