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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Culture] 시급한 제조업 인식 개선, ‘머드맥스(Mudmax)’ 같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제조업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고민이 필요한 때

[산업+Culture] 시급한 제조업 인식 개선, ‘머드맥스(Mudmax)’ 같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 산업종합저널 동향
사진=유튜브 Imagine your Korea 'Feel the Rhythm of Korea - Seosan' 영상 캡처

“두다다타타탕타당두두두두두”
흰머리 송송한 아저씨가 우직한 팔로 힘껏 쇠막대기 핸들을 돌리자, 우렁찬 엔진 소리가 울려퍼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심장을 울리는 듯한 경운기의 고동 소리 위에 삼삼오오 올라탄 서산 어촌 마을 주민들이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 오지리 갯벌을 질주한다.

터프한 경운기에서 각자 편한 자세로 바지락 작업을 위해 삶의 터전인 갯벌로 향하는 주민들의 아우라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질주하는 경운기 부대에 더해진 래퍼 우디 고차일드의 빠르고 에너지 가득한 래핑은 서산 어촌 마을의 일상을 ‘힙(HIP)’하게 완성시킨다. 마지막 그 모든 분위기를 뒤엎는 어촌 주민의 구수하고 위트있는 노동요는 분위기 반전의 재미도 선사한다.

마치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Madmax:Fury Road)’(조지 밀러 감독, 2015)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이 1분23초의 짧은 영상은 ‘머드맥스(Mudmax)’라는 찰떡같은 제목으로 9월 28일 오후 7시30분 기준 1천944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제작한 한국 홍보 영상인 ‘Feel the Rhythm of Korea : Season2’ 시리즈 중 가장 ‘핫’한 영상이 됐다.

‘머드맥스’를 본 누리꾼들은 “경운기가 사고싶다” “우리 문화가 세계적인 것이구나 새삼 느낀다” “한국인도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으니 한국인들이 많이 본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가치 있다” “기어 변속하는 방면이 분노의 질주보다 멋있다” 등과 같은 댓글을 남기며, 실제 서산 어촌 마을 주민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연출해 관심을 갖게 한 데에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핫’한 한 편의 영상으로, 영상의 배경인 서산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보다 많이 증가했고, 농촌에서 볼 수 있는 이동수단이었던 경운기는 일명 ‘K-경운기’라 불리며, 구매 욕구를 자극할 정도로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이송 기계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어촌 풍경의 서산을 힙한 여행지로 거듭나게 한 ‘머드맥스’처럼, 제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기발하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조업의 위기는 어느 순간부터 경제 신문에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가 됐다. 국가 수출액은 증가하며 경제 성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여전히 한숨을 내쉰다. 이들이 꼽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력 부족 현상이다.

그렇다면 인력을 구하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첫 단추는 바로 제조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존 인식을 부수고, 제조업 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고즈넉한 어촌의 일상을 힙하게 바꾸며 관심을 모은 것처럼, 제조업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제조업이 가지는 실리뿐만이 아니라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의 ‘멋’을 폭발시켜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제조업은 전문 기술이 필요한 어엿한 전문직종이다. 하나의 과정을 수행하려면 깊고 넓은 지식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기계가 만들어지고, 작동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연계되면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경제를 담아내는 분야다.

우리의 삶은 제조업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그 제조업은 인력이 있어야지 유지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더 이상 제조업의 위기, 인력난과 같은 말이 아니라, ‘제조업은 멋진 분야’라며 사람이 몰려들 수 있도록, 제조업의 숨겨진 ‘힙’한 이면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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