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추진 6년…‘보급·확산’과 ‘고도화’ 두 축으로 간다

제조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에 IoT·AI 적용…중소·중견기업 경쟁력 제고 초점

4차 산업혁명의 진전,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스마트 제조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스마트공장(또는 스마트팩토리, Smart Factory) 보급·확산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로 이 사업이 추진된 지 6년이 됐다. 이에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역량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과정과 개선된 정책방향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다.

스마트공장 추진 6년…‘보급·확산’과 ‘고도화’ 두 축으로 간다 - 산업종합저널 FA

우리나라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이미 독일은 2011년 4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을, 미국은 2011년 6월 매뉴팩처링(Manufacturing) USA를, 일본은 2017년 3월 커넥티드 인더스트리(Connected Industry) 등 세계 각국은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2014년 6월, ‘제조혁신 3.0 전략’을 수립해 제조공장의 스마트화 추진을 시작했으며 2015년 6월에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R&D를 총괄하도록 했다. 이후 2019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출범시키며 현재까지 스마트공장 보급과 제조혁신 R&D, 표준화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추진의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1만9천799개를 보급해 당초 목표였던 1만7천800개 대비 약 112%로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에서 생산, 그리고 유통·판매에 이르는 제조 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고객맞춤형 스마트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인간과 기계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에서 생산자동화와 차별화된다.
생산자동화는 제조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기계가 하도록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무인화 공장을 지향한다.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보급에 역점 둘 것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는 스마트공장의 ICT 기술 활용 정도 및 역량 등에 따라 구축시스템의 스마트화 수준을 ‘ICT 미적용,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로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으로 보급된 스마트공장의 대부분이 기초 수준으로, 양적 확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정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의 보급, 확산, 사후관리 등 정책 전반을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는 ‘스마트 제조혁신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제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스마트제조 2.0 전략’에 대한 후속 실행 전략이다. 즉 정부에서 스마트공장의 추진방향을 ‘보급·확산’과 ‘고도화’라는 두 축으로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6월, 중기부는 제대로 된 스마트공장이 구축될 수 있도록 스마트화 전문 인력과 맞춤형 공급 기업을 선정, 사후 에이에스(AS)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입 기업의 업종과 기술 분야를 고려해 민간의 스마트공장 전문가인 코디네이터가 1:1로 매칭해 사업기획부터 우수 공급기업 선정과 구축 과정에서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솔루션을 지원할 공급기업을 제안 경쟁방식으로 선정하고  구축 후에도 집중 사후관리(AS) 기간 6개월을 신설해 수요자(도입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스마트공장 추진 6년…‘보급·확산’과 ‘고도화’ 두 축으로 간다 - 산업종합저널 FA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9일 포항제철소 스마트공장 제2고로 운전실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자료=포스코)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신설
융자방식으로 기업 당 최대 100억원까지 추가 지원
탄소중립이 전 세계의 해결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 제조기업들도 환경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국내 중소기업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공정 개선과 설비 도입을 위한 비용 투자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중기부는 에너지 진단·설계 컨설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탄소저감 공정혁신, 고효율 설비 개체 등 3대 패키지를 원스톱으로 특화 지원하는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신설해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생산성 향상에 더해 탄소 저감까지 잡는 스마트한 공장으로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지원금액은 탄소중립 스마트공장의 스마트화 목표 수준에 따라 기업 당 7천 만원(기초수준), 2억원(고도화수준) 등 국비 총 3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효율 설비 개체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설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과 연계해 융자방식으로 기업 당 최대 100억원까지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CES 2021] 헬스케어 분야, 실생활 도구로 실시간 건강 돌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박람회인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이 이달 11일(미국시간 기준)부터 14일까지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1967년 개최 이후 최초로 100%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된 전시회로 그 의미가 크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서비스 가속화 속 소외받는 노인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은 탓인지 영화관 카운터에는 직원도 없고 기계로만 예매가 가능하게 해놨다. 눈도 어둡고 기계도 다루지 못하는 노인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영화관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최근 음식점 및 카페, 영화관 등에서는 인건비 절감 및

대세가 된 메타버스(Metaverse)의 근간, ‘3D 모델링’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상 속에서 비대면 업무가 자리 잡으면서, 현실을 가상공간에 옮겨 놓은 ‘메타버스(Metaverse)’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BIM(건축정보모델)과 같은 3D 프로

인공지능(AI), 물류 최적화 핵심 기술로 두각

물류센터의 지게차, 카트가 이동하면 위치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된다. 센터 내에서 이동하는 모든 물체의 움직임은 데이터로 변환돼 클라우드(Cloud)에 저장된다. 실시간으로 지게차, 카트, 작업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동선을 수정하고 연계작업을 할당할 수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

[Engineer②] 건설기계 정비사 양성에 힘쓰는 ‘우수숙련기술자’, 채용규 대표

산업 현장 곳곳에는 한 분야에 묵묵히 매진해 온 이들이 있다. 숙련가, 베테랑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노련함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산업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본지는 이처럼 한 분야에 종사해 온 기술자들을 찾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2019년도 기계조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